Everyday stu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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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3, 2014
@ 6:2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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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rand Budapest Hotel

모든 씬이 아름답다.

구도, 색감, 비례, 가구까지 완벽해서 토할 지경. 이런 숨막힐듯 짜여진 장면들에서 홀로 살아 움직이는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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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9, 2014
@ 8:3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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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것이 무료하다고 느끼던 와중에, 본의아니게 다이나믹한 한 주를 보냈다.

정신차리고 보니 일단은 신경쓸 것들이 많았는데, 눈을 감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고 이번 주는 바쁘게 보내야겠다 라는 생각. 더 크게 생각하면 사실 아무 것도 아닌 일들이다. 못할 건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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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9, 2014
@ 6:5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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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12년.

사실 베네딕트 컴버배치에 낚여서 갔으나, 마이클 패스빈더에 놀라고 돌아옴.

전작 'shame' 부터 자신의 조각같은 외모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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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 2014
@ 8:2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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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돌직구.

알아도 입 좀 다물고 있어. 사람이 좀 지겨운 맛이 생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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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 2014
@ 8:2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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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동안, 미국 영화.

지난 주엔 ‘아메리칸 허슬’,
이번 주엔 ‘모뉴먼츠 맨’.

나는 미국 영화다- 를 외치는 두편.
‘캡틴 아메리카’ 만큼은 아니지만, 좀 거슬리는 느낌. 영화 자체는 참 좋은데, 연기도더할 나위 없는데, 소재도 참 신선한데… 뒤끝이 버터처럼 느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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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6, 2014
@ 12:2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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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oCop - Official Trailer #2 - In Theaters 2/12/14 - YouTube »

일반적인 경찰물은 가족과 국가와 사회질서를 중시하는 우파성향을 띤다. 이를 멋지게 비튼 것이 오리지널 로보캅이었다.

14년의 로보캅은 멋진 외모를 하고서 ‘난 더 쿨하게 풍자할 수 있어!’ 라고 외치는 영화다. 등장 이유도 민영화에서 사람들이 ‘로봇’에게 치안을 맡기는 것을 껄끄러워 하가 때문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말이 너무 많다. 주인공보다 훨씬 무게감 있는 조연들이 하나같이 말이 많다. 영상이 아닌 대사로 각 축의 비전-돈, 국수주의, 과학, 효율성- 을 설파하다 보니 주인공에게 시간을 덜 주고, 관객에게 공감할 시간을 덜 준다. 또한 전투로봇들로 가득한 아프가니스탄을 보여주는 오프닝도 생각이 너무 많아 보인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좋았다.
원작에서 인간과 기계를 가르는 차이점이 ‘사고 전의 기억’ 이었다면, 리메이크에서는 ‘감정’ 이다. 반응이 로봇보다 느리고, 사건 영상을 보고 분노하는 주인공을 제어하기 위해 감정을 약물로 줄이는 회사. 그리고 더 효율적으로 범인을 잡을 수 있게 되지만 가족을 저버리게 되는 주인공.

감정은 인간을 정의할 수 있는 가장 큰 특질이라는 것을 느끼면서, 과연 지금의 나는 무엇이 다른가 하는 생각. 껄끄러워지면 안되니까, 너무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으니까, 다른 무언가를 나누면 안 되니까. 계속 생각하다보면 결국 일하는 기계만 남는게 아닐까. 회사 뿐만 아니라 학교도 마찬가지 .

우리는 감정을 최소화시키며 일하는 것을 은연중에 강요당하고 있는데,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과 감정이 풍부한 사람의 어감이 얼마나 다른지 느껴보라 ) .. 환영받는 감정은 열정 정도?

한구석에 밀쳐 놓았던 감정을 탈탈 털어 잘 펴서 말려 놓고, 월요일부터 입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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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9, 2013
@ 8:5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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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의 꼬리.

해의 마지막 날로 이삿날을 잡은 건 나름 의미가 느껴져 좋다. 다행히 그리 춥지도 않고, 눈도 오지 않을 듯 하다.

미리미리 짐을 줄이기 위해 연례행사인 읽었던 책 팔기도 했다. 해마다 50권은 팔았었는데 올해는 그러모아도 스물 일곱 권이었다. 후회스러운 기분을 만회하고자 요시다 슈이치의 신간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를 이틀만에 읽어제꼈다.

잡동사니들을 치우고, 낡아서 입지 않고 쓰지 않는 물건들을 주말 내 정리하고 나니 일요일이 지났다.

말콤 글래드웰의 신간을 영문으로 사고, 어바웃 타임 사운드트랙을 집어들고, 프랑수아 오종의 'young and beautiful'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광화문 근처에서 산다면 좋을 텐데... 이사 전날 다시 생각한다.

하루하루를 곱씹으며 살지만 장기간의 계획을 세우며 살기엔 올해는 너무 피곤했던 시간. 충분하게 회복이 이제는 되었을까? 무엇을 위해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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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3, 2013
@ 1:1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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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잘 넘겨야만 한다고.

사르라니 추워진 가을바람에 옷깃을 여밀 때마다, 불을 켜놓은 저녁에 이불자락을 끌어올릴 때마다 스스로에게 되뇌인다.

내 구차한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서, 다른 이를 끌어들이는 건 안될 일이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와 술잔을 기울이고 싶을 때, 전화번호를 누르고 싶을 때. 그런 때는 어떻게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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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20, 2013
@ 11:1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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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title

- 소위 머리 노릇을 하겠다며 큰 그림 운운하는 사람들에게 '지브리 스튜디오 레이아웃 전'을 추천.

- 최근에는 그릇, 팬, 컵, 커트러리 같은 집안에 들이는 물건들에 한참 관심이 가는걸 보니 시집갈 때가 되었나봉가.

- 지금 노리는 것들은 구스다운 이불솜과 도킹오디오. 보스 웨이브, 제네바 m, 야마하 스탠드형을 눈여겨보는 중.

- 작년까지와는 사뭇 달라진 의복생활. 실크를 입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구두는 일단 최소 7센치. 그래도 듣는 말은 '아직 미혼이시죠?' 당연하잖아! 버럭.

- '64'의 마지막 즈음에 '조직에서 성공하는 인간은 비밀을 꼭꼭 씹어 삼키는 저런 녀석들이겠지' 조의 말이 나온다. 난 안되겠네.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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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 2013
@ 10:5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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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s la Maison 2013 »

In the house.
- 단연코 올해의 가장 유혹적인 영화